[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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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명숙’이 올랐다.

# 검찰, ‘한명숙 9억 추징금 환수’팀 꾸린다..전두환 이어 두 번째

서울중앙지검은 5일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추징금 집행팀을 꾸려 환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천만원이 확정됐다.

특정인을 겨냥한 추징금 집행팀이 구성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 이후로 두 번째다.

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유죄가 확정되자마자 검찰이 사실상 추징금 ‘전담팀’을 꾸린 것은 처음인 셈.

검찰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에 해당되지 않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압류 조치의 근거 법령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의 추징금 전액을 환수할지는 미지수다.

올 3월 관보에 게재된 한 전 총리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한 전 총리는 예금 2억2천371만원, 아파트 전세 임차권 1억5천만원 등이 자산으로 잡히지만 개인 채무도 3억9천여만원에 달한다.

한 전 총리는 재산 공개 이후에도 자산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총리가 유명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9억원에 못미치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담팀’까지 꾸린 것은 과도한 대응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TEN COMMENTS, ‘과도한 대응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한명숙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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