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MBC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MBC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한국방송대상’ 배철수가 고 진필홍 PD에게 공로상 시상에 나섰다.

3일 방송된 MBC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42회는 MBC 상암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철수가 공로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콘서트 7080′ 경력을 얘기하며 “한마디로 방송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는 “다 아는 얘기를 왜이렇게 길게하냐. 간부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젊은 PD들은 모르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배철수는 “대한민국 방송역사에 정말 많은 음악 쇼프로그램이 있었다. 당연히 많은 PD들이 거쳐갔다”라며 “음악PD의 덕목이 뭐가 있을까. 음악을 정말 사랑해야하는건 말할 필요가 없고”라면서 “제일 중요한게 재능을 가진 음악인에 대한 존경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철수는 “그래서 제가 80년대 정말 좋아했던 PD다. 이분에게 시상을 하게돼서 제 방송인생에 큰 영광이다”라며 고(故) 진필홍 PD를 소개했다.

이날 고 진필홍 PD 대신 그의 차남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 대신 영광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하늘에 tv가 있다면 아버지께서는 오늘 분명 이 방송을 보고계실 것”이라며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이유는 방송이 삶이셨고, 그 열정과 치열함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그 모습이 더 그립다”며 “영원한 쇼피디인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아버지와 함께했던 방송제작에 관련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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