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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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더블타이틀곡을 내세운 정규 5집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유 싱크(You Think)’와 ‘라이언 하트(Lion Heart)’. 레트로풍의 ‘라이언 하트’는 남자를 사자에 비유한 여자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백을 담은 노래이며 ‘유 싱크’는 전 남자친구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당찬 여자의 심경을 표현했다. 소녀시대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했다. 노래마다 맞춤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러블리 소시냐, 블랙 소시냐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 여기서는 ‘라이언 하트’의 음악방송 컴백무대를 살펴본다. ‘라이언 하트’는 컴백무대에서 역대급 무대 세트를 탄생시켰다. 소녀시대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노래다.

‘라이언하트’ 퍼포먼스는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와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꽃이 피어나는 듯한 동작, 시계 초침을 연상시키는 동작, 사자를 떠올리는 동작, 쩍벌춤까지 재미있고 임팩트 있는 안무가 노래를 표현했다. 소녀시대는 네이버 V앱 생방송을 통해 ‘라이언 하트’ 안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언 하트’는 처음부터 꽃이 핀다. 태연이 꽃의 중심을 맡고, 나머지 멤버들이 팔동작으로 피어나는 꽃잎을 표현한다. 이어 태연이 앞으로 나오고 윤아, 수영, 서현, 티파니, 유리가 일어나 완전히 피어난 꽃을 표현한다. 반짝거리는 손동작까지 태연의 편안한 음색과 함께 아름다운 도입부가 완성된다. 이어 수영을 선두로 일렬종대로 선 소녀시대는 노래 흐름에 따라 퍼지고, 귀여운 시계초침 안무까지 선보인다. ‘라이언 하트’는 노래가 시작하고 1분도 되지 않았는데 포인트 안무가 쏟아진다. 과연, 음악방송은 안무영상을 뛰어넘었을까.

# KBS2 ‘뮤직뱅크’ : 정직하게 완벽하다.

카메라워크 : ★★★★☆
시계초침이 완벽 일자가 아닌데요! : ★★★
9년차 걸그룹의 귀여움 : ★★★★★

‘뮤직뱅크’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1절 시계초침 안무 직전까지 롱테이크로 모든 과정을 완벽히 담았고, 시계초침 안무를 부감샷으로 퍼포먼스가 한 눈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효과적이면서 정직한 카메라워크였다. 후렴구 쩍벌춤도 부담스럽지 않게 담았다. ‘내 맘이 맘이 더는 식지 않게’ 부분의 멤버들이 교차로 동작을 취하는 부분도, 이후 1:7 구도도 모두 제대로 담았다. 2명씩 짝을 지어 귀여운 댄스를 펼치는 모습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화면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클로즈업 파티까지 펼치며, 소녀시대 비주얼도 모두 담았다. 모았다 펼쳐지는 마지막 꽃모양까지, 완벽하다!

# MBC ‘쇼!음악중심’ : 비트에 몸을 맡긴 카메라

카메라워크 : ★★★
금발 써니 : ★★★★
1분 40초 웃음 터진 티파니 발견 : ★★★★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소녀시대는 골드 소시였다. 빛이 나는 의상으로 화려함을 뽐냈고, 써니가 금발 가발로 통일감을 더했다. 소녀시대의 아름다운 미소에 절로 감탄하는 무대였다. ‘음악중심’도 너무 감탄한 탓일까. ‘음악중심’은 로우 앵글과 비트를 쪼개는 줌인-줌아웃 등 평소 지적받던 카메라워크를 남발했다. 도입부에서는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카메라가 움직였다. 2절 후렴구 ‘텔 미 와이’에서는 소녀시대가 팔을 한 번 흔들 때 마다 앵글이 좁혀졌다. 2절 태연 후렴구 1:7 안무에서도 전체를 잡지 않고 1명과 7명을 분절적으로 잡았다. 2명 짝짓기 안무에서는 줌인의 마법이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음악중심’이 노래를 너무 즐겼다. 손가락을 튕기는 카메라워크였다.

# SBS ‘인기가요’ : 역대급 비주얼, 역대급 카메라, 역대급 무대 세트 ‘완벽’

카메라워크 : ★★★★☆
역대급 무대 세트 : ★★★★★
여덟 꽃의 여신 비주얼 : ★★★★★

문이 열리고 꽃밭이 펼쳐졌다. 꽃이 춤을 춘다. 소녀시대는 꽃으로 치장한 신전 같은 무대 세트에서 파란 꽃레이스 드레스로 갖춰 입었다. 꽃의 여신 여덟 명이 탄생됐다. ‘인기가요’도 완벽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포인트를 모두 잡되 지루하지 않게 카메라 앵글에 적절한 변화를 줬다. ‘뮤직뱅크’가 정직했다면, ‘인기가요’는 조미료를 감칠맛 나게 쳤다. 2명씩 짝짓기 안무에서 서현과 태연이 만났을 때 측면 앵글로 단조로움을 탈피하려 노력했으며,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가리지 않는 선에서 카메라 앵글을 이동했다. 무엇보다 역대급으로 아름다운 무대 세트가 모든 것을 커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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