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이성경
'여왕의 꽃' 이성경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여왕의 꽃’ 이성경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31회에서 이솔(이성경)이 엄마 양순(송옥숙) 앞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물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이솔 출생과 관련된 비밀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방송에 앞서 26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솔은 양순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묻고 있고 양순은 당황한 듯 입을 꼭 다문 모습이 담겼다. 계속되는 추궁에 양순은 울먹거리는 듯한 표정으로 이솔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이내 이솔과 양순은 꼭 끌어안고 이솔은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며 괴로워하고 있다. 방문 밖에서 안에 오가는 대화를 듣고 있던 삼식(조형기)과 동구(강태오)도 깜짝 놀라고 있다.이솔은 홀로 남아서도 충격이 가시지 않아 멍하니 앉아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솔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신이 업둥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꿈에서조차 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혜진(장영남)에게 머리카락이 뽑히며 “넌 태어난 것 자체가 실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머릿속이 하얘진다. 그녀가 양순의 친딸이 아님을 알았을 때 받을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지난 12일 일산드림센터 양순 방. 촬영장에는 감정 신 촬영이 주는 묵직한 무게감과 적막감이 흘렀다.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이솔은 “엄마… 나, 아니지? 그런 거 아니지?”라고 띄엄띄엄 물었다. 당혹해 침만 삼키는 양순에게 이솔은 “나 엄마 딸 맞지? 엄마가 나 낳아준 거 맞지? 그런 거지? 그치 엄마?”라며 눈물 흘렸다. 함께 눈물 흘리는 양순. 이솔은 “최원장이 ‘넌 세상에 태어나서 안 되는 애였다’고 했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 딸 맞다고 , 엄마가 나 낳았다고, 엄마가 내 엄마라고….”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이솔 앞에 양순은 “그래 아가 맞아. 넌 내 딸이야”라며 함께 흐느켰다.

이성경 연기와 관련, 최근 자주 호흡을 맞춘 장영남은 “성경이는 감정에 되게 충실한 친구다. 대본리딩할 때부터 울컥하게 만들었다. 작가선생님, 김미숙 선배님도 함께 울었다. 억지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솔직담백하게 느껴서 연기를 해 공감가게 만든다.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서 꺼내놓는 게 느껴진다. 캐릭터상 내가 슬퍼지면 안 되는데 짠하고, 슬퍼지더라”라고 이성경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레나와 이솔이 언제쯤 서로가 친모녀지간임을 알게 될지가 갈등요소로 등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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