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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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의 팬카페 회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월 25일, 팬카페 회원수는 6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1월 11일, 회원수는 6만에서 7만으로 늘어났다. 이후 ‘기적’으로 돌아온 빅스는 3번의 1위를 하게 되고, 이 시기엔 회원수가 8만을 넘어섰다.

그리고 올해 2월, 빅스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2년 5월 데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빅스의 실력이 성장함에 따라 팬카페 회원수도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현재 팬카페 회원수가 10만이 넘는 아이돌은 빅스를 포함해, 빅뱅, 비스트, 인피니트, B1A4, 블락비, 2PM, 아이유, 에이핑크 등이 있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등 SM소속 가수들도 대규모 팬덤을 과시하고 있으며 대표 팬카페 회원수가 10만을 넘지만, 공식 팬카페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빅뱅의 공식 팬카페는 2006년 6월 개설돼 올해 2월 6일 기준으로 회원수 26만7,153명을 보유하고 있다. 비스트(2009년 8월 개설)된 팬카페 회원수가 25만6,576명에 이른다. 인피니트(2010년8월)는 회원수 19만6,052명이 활동 중이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정규 2집을 발표하면서 2만 명의 회원수를 추가해 20만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 리메이크 앨범으로 또 한 번 음악성을 증명한 아이유(2009년6월)도 도 회원수 16만4,411명으로 20만 고지를 향해하고 있다.

최근 일본 오리콘 차트 역주행 1위로 화제가 된 B1A4(2011년4월)도 회원수가 15만 6,244명으로 증가했다. 블락비(2011년3월)는 회원수 14만678명, 2PM(2008년8월)은 회원수 13만248명, 에이핑크(2011년1월)은 회원수 12만52명이 가입한 상태다. 특히 에이핑크는 지난해 9만명으로 200%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 걸그룹으로 드물게 10만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팬카페는 아이돌 팬덤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요즘은 개인 팬페이지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소통 공간이 넓어졌지만, 공식 팬카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시절에는 개인적인 조직에 의해 개설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소속사 차원에서 팬카페를 관리하기 때문에 팬카페에서 스타와 관련된 행사나 공지사항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어 팬카페의 상징성이 더욱 커졌다.

물론 팬카페 회원수를 통해 팬덤의 규모와 인기를 판단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의미가 별로 없을 수도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팬카페가 더 이상 팬들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아니기에 굳이 이곳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팬카페의 존재성을 무겁게 한다. SNS의 발달로 팬 한 명 한 명이 주체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정보를 모아, 공유하는 요즘 같은 시대야에 팬카페를 통해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속사가 관리하는 팬카페가 많아지면서 해당 가수와 관련된 이벤트나 정보가 가장 먼저 공유되며, 공개성을 지닌 공간임에도 아무나 볼 수 없는 폐쇄적 성격을 띈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에 팬카페 회원수는 여전히 아이돌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지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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