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윤씨 부인(전미선)과 허윤옥(이시아)은 허응참(박철민)댁의 기 센 모녀로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이루어내는 악독한 모습을 그린다.
윤씨 부인은 남편 허응참의 아이를 가진 하녀 옥이(김혜나)를 죽이라고 지시하는 건 기본, 남편의 권위를 위해 애쓰는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마님의 카리스마를 무한 발휘하고 있다. 특히, 국인엽(정유미)과의 혼사가 깨진 김은기(김동욱)를 딸과 결혼시켜 윤옥까지 자신과 같은 정경부인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윤옥 또한 홀로 마음에 품고 있는 은기를 차지하기 위해 앞에선 천사의 가면을 쓰고 뒤에선 악행을 일삼는 당돌한 모습으로 조선 최고의 악녀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하녀로 전락한 절친 인엽을 자신의 집 행랑채로 들인 후 뒤바뀐 신분의 현실을 뼈저리게 인식시키는 언행을 일삼고 있어 탄식마저 자아내고 있다.
야망모녀는 인엽을 진짜 하녀로 만들기 위해 독설은 물론, 구타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어 드라마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 이에 앞으로 어떤 언행으로 인엽을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