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출간한다.

지난 2013년 2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임기를 끝마친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그 해 5월부터 회고록 집필에 착수, 총 1년 10개월의 집필 기간을 거쳐 퇴임 2년 만인 다음 달 2일 회고록을 출간한다. 책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알에이치코리아 출간)으로 결정됐다. 책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5년의 시간이 담겨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그 소회를 밝혔다.

책은 총 12개장 8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그리고 통치가 아니라 경영을 하고 싶었던 대통령 이명박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한 일과 못다 한 일들’로 정책의 아쉬운 점을 담았다.

‘대통령의 시간’은 이명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해 구술되어 집필된 책이 아니다. 퇴임 후 매주 열린 회고록 회의에 참석한 전직 장관과 수석들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발굴해낸 서적. 회고록 집필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년 6개월간 매주 회의를 가졌다. 두 차례의 워크숍도 있었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 회고록이지만 개인 회고록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한 책이다.

IT 시대에 발맞춰 전자책이 종이책과 동시 발간된다. 대만과 중국판도 출간 예정이다.

책의 출간 의의와 내용에 관한 언론기자 간담회가 2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마련된다.’대통령의 시간’ 기획 총괄 진행자이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았던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언론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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