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이 밝았다. 작년 한국 대중음악계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올해 역시 시장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 난국을 헤쳐가기 위해 어떤 묘안들이 있을까? 새해에 케이팝 한류 및 가요계, 페스티벌, 음원사이트 등 대중음악계 전반에 걸쳐 어떤 움직임이 전망되는지 텐아시아가 업계 관계자들 23인에게 직접 물었다.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가나다 순) 김민규 일렉트릭뮤즈 대표,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대표,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윤하 음악평론가, 김작가 음악평론가, 김형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대표, 김홍기 다음카카오 부장, 노현태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박준흠 대중음악SOUND연구소장,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신형관 Mnet 상무,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 이세환 소니뮤직 차장, 이용식 유니버설뮤직 이사, 이응민 파스텔뮤직 대표, 장준영 KT뮤직 본부장,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재윤 네이버 콘텐츠매니저, 조혜원 워너뮤직 과장,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익수 VU엔터테인먼트, 홍수현 MBC MUSIC 국장 등 23명.

밀크뮤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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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의 변화 대두
새해에는 음악을 소비하는 플랫폼의 변화도 감지된다.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대표는 “작년에 밀크, 비트와 같이 해외의 판도라, 스포티파이를 벤치마킹한 무료 스트리밍, 스트리밍 라디오 등의 플랫폼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얽혀 있는 각종 이해관계가 해결된다면 2015년은 일반 음원사이트 외에 새로운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는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준영 KT뮤직 플랫폼사업부 본부장은 “작년에 음원사이트들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음원사용료가 재조정되면서 나타난 변화”라며 “사용자 수가 증가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여전히 음원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 빈곤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스트리밍 외에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자, 뮤지션들이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여전히 음반, 음원시장이 협소하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작년만 봐도 다양한 세대,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고정 팬덤이 있는 아이돌그룹 외에는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반드시 나와 줘야 한다. 이것을 플랫폼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윤 네이버 콘텐츠매니저는 “현재 여러 음원사이트와 포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트리밍 라디오의 경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들을 소비하게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털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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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페스티벌 시장은 위축
뮤지션들이 관객과 만나는 또 다른 창구인 페스티벌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익수 VU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작년에 위축된 경기가 전혀 풀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페스티벌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 페스티벌 시장은 작년만큼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연 관계자는 “기존 페스티벌들 중에는 적자가 쌓여서 위험한 상황까지 간 경우도 있다”며 “이제 위험을 무릅쓰고 페스티벌 시장에 함부로 진입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만큼 페스티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은 세월호 참사의 타격을 직격탄으로 맞은 만큼 올 한해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익수 대표는 “영세한 규모의 제작사들이 기획력만으로 페스티벌을 끌고 가기 힘든 상황이다. 기업 및 국가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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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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