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전현무, 이지애, 오정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송현, 전현무, 이지애, 오정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송현, 전현무, 이지애, 오정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KBS 32기 아나운서들이 모두 KBS의 품을 떠나게 됐다.

5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정연 아나운서가 이날 오전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퇴사 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12월에도 사표 제출 소식이 불거졌던 오 아나운서는 당시 이를 부인했지만, 다시 프리선언 소식이 전해졌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전현무, 최송현, 이지애 아나운서에 이어 퇴사하게 되는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다. 그간 ‘생생정보통’, ‘튼튼 생활체조’, ‘애니월드’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해 말 ‘생생정보통’에서 돌연 하차했다.

오정연은 KBS 아나운서 32기로 입사해 KBS1 ‘도전! 골든벨’, ‘세대공감 토요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깔끔한 진행솜씨를 자랑,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까지 KBS2 ‘생생정보통’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 아나운서의 동기인 KBS 32기 최송현, 전현무, 이지애 아나운서가 모두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 모두 KBS를 떠나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송현은 퇴사 후 배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KBS 아나운서로 ‘해피 투게더’와 ‘상상 플러스’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됐고, 2007년 KBS 연예대상 MC부문 여자신인상을 받으며 아나테이너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인 연기를 위해 이듬해 봄 퇴사, 이후 영화 ‘인사동 스캔들’, ‘심야의 FM’, 드라마 ‘검사프린세스’, ‘프레지던트’,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MBC ‘마마’에 출연해 송윤아, 문정희와 조화로운 연기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 후 지상파, 케이블, 종편에 이르기까지 채널을 막론하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로 활약하며 ‘대세MC’로 입지를 굳혔다.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와 ‘히든싱어’에서 안정적이고도 재치있는 진행실력을 뽐내는가하면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사는 남자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채널 E채널 ‘용감한 작가들’, MBC 뮤직 ‘아이돌 스쿨’, Mnet ‘EXO 902014′, JTBC ‘크라임씬’ 등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의 MC를 맡아 이끌며 무궁무진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지애 또한 지난해 5월 14년만에 KBS에 퇴사의사를 전달한 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용감한 작가들’ 출연 당시 프리선언의 결정적인 역할로 전현무를 꼽으며 “전현무의 ‘시장이 넓다’라는 조언에 일주일 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다른 말은 하나도 안 들으면서 왜 그 말만 들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32기 아나운서 출신들의 방송가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동기들의 뒤를 이어 새해 과감한 선택을 한 오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isa.co.kr
사진. 텐아시아DB, SM C&C ,초록뱀주나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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