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갓세븐
그룹 갓세븐(GOT7)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가득 담은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는 갓세븐 특유의 그루브와 멋진 퍼포먼스, 그리고 그들만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정하고 만든 곡이다. 특히 GOT7만의 힙합 댄스 비트와 가사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다. ‘달려가서 널 안아 버릴 것만 같아’에서 포옹하듯 팔을 감싸고 웨이브를 하는 동작, ‘하지마 하지하지마’에서 손사래를 치는 동작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동작을 멋스럽게 담아냈다. 각 음악방송에선 갓세븐의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 KBS2 ‘뮤직뱅크’ : 갓세븐의 웨이브

카메라워크 : ★★★
웨이브 포착 능력 : ★★★★
잭슨 제대로 보고싶다 : ★★★★

갓세븐 뮤직뱅크 '하지하지마' 무대
갓세븐 뮤직뱅크 '하지하지마' 무대
‘뮤직뱅크’는 무대 세트와 카메라워크에서 모두 2%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이 돋보이는 색감의 무대는 갓세븐의 상큼함을 잘 담아내지 못했다. 또한, 잭슨이 검은색 의상을 입어 존재감을 찾기 어려운 보호색 효과도 자아냈다. 카메라워크에서는 ‘하지하지마’의 전매특허인 꿀렁 꿀렁 웨이브 순간을 적절한 풀샷으로 섹시하게 담아냈다. 다만, 갓세븐의 동선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살폈으면 더 완벽했을 카메라였다. 2절 주니어-유겸-JB-영재로 이어지는 4단 콤보를 분절적인 화면으로 잡아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 한 번 더 등장하는 4단 콤보를 롱테이크로 잡아 콤보 효과를 살렸지만, 마지막 영재의 동선을 놓쳐 영재가 자신의 파트에 카메라 앞으로 ‘갑툭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영재와 잭슨의 ‘팔짱 퍼포먼스’에서도 잭슨의 뒷모습을 비춘 것이 아쉬웠다. 잭슨 얼굴 보고 싶다.

# MBC ‘쇼! 음악중심’ : 갓세븐의 비트

카메라워크 : ★★★
하의 예쁘세요? : ★★
드럼 비트에 중독된 카메라 : ★★★

갓세븐 음악중심 '하지하지마' 무대
갓세븐 음악중심 '하지하지마' 무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은 ‘뮤직뱅크’의 블랙톤의 무대와 달리 강렬한 레드톤의 무대로 강렬함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 색감은 계속 바뀌면서 다채로운 효과를 자아냈다. 카메라워크는 주로 롱샷이나 풀샷을 선보였는데 정작 클로즈업이 필요한 부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2절 JB의 ‘플리즈 스탑 베이비 스탑 잇’나 마크의 ‘예쁘게 생겨갖고’ 등 비주얼이 강조되는 파트의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오는 멤버의 다리를 클로즈업하는 엉뚱한 화면도 가끔씩 엿보였다. (하의 패션이 별로다.) 드럼 비트에 카메라가 함께 쿵짝거리는 이유는 ‘하지하지마’에 중독성 때문일까? 후반부에서 카메라가 드럼 비트에 맞춰 줌인과 줌아웃을 반복해 역동성과 함께 어지러움을 준다.

# SBS ‘인기가요’ : 갓세븐의 그루브

카메라워크 : ★★☆
무대 세트냐 갓세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
그루브에 중독된 카메라 : ★★★

갓세븐 인기가요 '하지하지마' 무대
갓세븐 인기가요 '하지하지마' 무대
‘인기가요’는 지난 주 컴백무대에 사용됐던 첨단 무대세트를 다시 한 번 더 활용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다만, 무대 세트를 찍는 것인지 갓세븐 담는 것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 카메라워크를 선보이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관객 틈에서 바라보는 카메라워크나 뒷모습을 비추는 카메라워크는 신선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음미하기도 전에 쉴 새 없이 화면이 전환됐다. ‘음악중심’의 카메라가 비트를 탄다면, ‘인기가요’의 카메라는 그루브를 탔다. ‘예이예이예~↗’에 맞춰 카메라앵글이 웨이브를 하기도 했다. 퍼포먼스를 진득하게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인기가요’를 추천하지 못하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텐아시아DB,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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