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인터스텔라’는 여전했다.

‘인터스텔라’의 위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북미에선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6’에 밀리고, 돌아온 ‘바보콤비’에게도 치였다. 하지만, 국내 극장가에선 ‘절대지존’이다. 개봉 3주차를 보내고 있음에도 2위권이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19일까지 544만 149명을 기록했다. 1,000개 이상의 상영관수와 5,000회 이상의 상영횟수가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데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어느새 1,000만이란 숫자가 언급되고 있을 정도다. 우선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도 확실하다. 9시 기준(이하 동일), 67.3%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위력이 다소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2위권과는 50%p 격차다. 즉, ‘넘사벽’이란 의미다. 3주 연속 1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할지 주목된다.

# ‘헝거게임:모킹제이’ ‘퓨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등 눈에 띄는 신규 개봉작, 그러나…
헝거게임 퓨리
헝거게임 퓨리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신규 개봉 영화들이 쏟아진다. 개봉 시기도 흥행 전략 중 하나지만, 허나 ‘인터스텔라’의 위력 때문에 모두가 눈물을 흘릴 지경이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세 번째 ‘헝거게임:모킹제이’가 일단은 선두에 섰다. 국내에선 그 영향력이 약하다곤 하지만, 그래도 ‘헝거게임’이다. 13.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예매 관객 수도 4만 4,099명이다. 어느 정도 성적을 낼지 관심이다.

‘퓨리’는 남성 관객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전쟁 영화다. 더욱이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개봉을 앞두고 국내를 찾아 대중과 조우했다. 그럼에도 ‘인터스텔라’의 벽은 높기만 하다. 6.7%의 예매율로 스타트를 알렸다. 탱크 퓨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쟁신은 꽤 흥미롭다.

두 작품은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김상경 문정희 주연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1%의 예매율이다. 웃음 한 가득을 주면서도 감동까지 안긴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만, 극장 측의 반응은 다른 듯 보인다. 김상경은 예매가 열리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 ‘빅매치’, ‘인터스텔라’를 잡는다?

이정재 신하균 주연의 ‘빅매치’는 27일 개봉작.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정재와 드라마 ‘미스터 백’을 통해 역시 ‘하균신’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하균의 조합이다. 여기에 ‘미생’의 이성민, 본격적인 스크린 데뷔를 앞둔 보아 등 화려한 면면이다. 미비하지만 2.6%이 예매율로 일찌감치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 ‘카트’ 등 기존 개봉작들의 운명은

‘카트’는 결국 ‘인터스텔라’의 벽에 막혀 제대로 싸움 한 번 못해봤다. 평단과 대중의 호평은 흥행과 별개일 때도 있다. 19일까지 53만 3,525명을 동원한 ‘카트’의 예매율은 2.4%다. 상영관수와 횟수를 어느 정도 지켜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6~70만 명 선에서 묻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를 찾아줘’ ‘패션왕’ 등 상위권을 차지했던 작품들도 작별인사다. 예매율에선 두 작품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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