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넌감동이야
비투비 넌감동이야
그룹 비투비의 무대는 항상 흥이 넘친다.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3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여기에 자유분방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한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넌 감동이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비투비는 의자를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깨알 상황 연기를 펼치며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낸다. 각 방송사는 악동의 매력을 어떻게 담아냈을까?

# Mnet ‘엠카운트다운’ : 의자보다 비투비에 집중하세요.

카메라워크 : ★★★☆
의자에 대한 집착 : ★★★★
7인7색 포인트 표정 : ★★★★

비투비 '엠카운트다운' 무대
비투비 '엠카운트다운' 무대
‘넌 감동이야’의 도입부는 풀샷을 잡는 것이 좋다. 7명의 멤버들이 어떤 애드리브 동작을 취할지 예상 불가능하기 때문. 특히 이창섭이 펼치는 상황극은 무대마다 서로 달라 볼거리를 제공한다. ‘엠카운트다운’에서 이창섭은 멤버들이 깨워서 일어나는 듯한 깨알 상황극을 연출했다. 벌스 부분의 의자 퍼포먼스 또한 ‘넌 감동이야’의 포인트다. 그러나 ‘엠카운트다운’은 의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육성재 얼굴 대신 의자에 앉아 있는 하체를 카메라에 잡았다. 이어 프니엘이 발로 미는 의자만 비춰 튀는 화면을 만들어버렸다. 다행히 이 외에는 멤버들 포인트 표정을 잡아내며 무난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이창섭의 후렴구 파트 클로즈업, 서은광 애드리브 클로즈업, 임현식 브이라인 클로즈업, 육성재 하트뿅 클로즈업 등 7인7색 포인트가 살았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마지막 감동 릴레이춤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 KBS2 ‘뮤직뱅크’ : 이번 주 방송의 주인공은 프니엘

카메라워크 : ★★★★
풀샷-클로즈업의 정석 : ★★★★
마이크에 걸린 목걸이 : ★★★

비투비 '뮤직뱅크' 무대
비투비 '뮤직뱅크' 무대
‘뮤직뱅크’는 카메라워크의 정석에 충실했다. 육성재의 도입부 파트만 살펴보면, ‘별헤는 밤~’이라고 순간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키는 육성재의 보컬에 맞게 클로즈업으로 비주얼을 살렸고, ‘두근두근대는 밤’에서는 멤버들이 릴레이로 다리를 꼬는 장면을 풀샷으로 정확하게 잡아냈다. 이어 ‘내 두눈이’에서는 육성재가 눈을 감았다가 뜨는데 이 부분도 클로즈업해 포인트를 살렸다. 이어지는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까지 클로즈업과 풀샷을 적절하게 넘나드는 카메라워크였다. 2절 임현식 파트에서 깨알 같은 나머지 멤버들의 움직임도 포착했다. 다만, 프니엘의 마이크에 목걸이가 걸리는 바람에 어색한 장면이 몇몇 포착됐다.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니엘은 이창섭과 깨알같은 상황극을 선보이기도 했고, 마지막 감동릴레이 마무리에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드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 MBC ‘쇼!음악중심’ : 이번 주 방송의 주인공은 육성재

카메라워크 : ★★★☆
깐성재 : ★★★★
로우앵글의 매력 : ★★★

비투비 '쇼!음악중심' 무대
비투비 '쇼!음악중심' 무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은 컴백 무대를 기념해 뮤직비디오 세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멤버들도 초록색 모자나 밝은색 의상으로 시원하고 악동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앞머리를 시원하게 올린 육성재가 무대를 환하게 만들었다. ‘음악중심’ 특유의 로우앵글은 이창섭, 서은광, 이민혁의 개인 파트에서 활용돼 신선한 앵글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만 후반부 정일훈의 파트에서 일훈이 항상 점프를 하는 동작을 선보이는데 ‘음악중심’은 정일훈보다 측면 풀샷에 방점을 두는 바람에 일훈의 점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창섭의 2절 ‘예에~’ 애드리브, 육성재의 하트 불기 등 깨알 포인트는 역시 무대를 모두 챙겨보게 만드는 매력을 선사한다.

# SBS ‘인기가요’ : 카메라 아쉬움의 3종 세트?

카메라워크 : ★★☆
가사에 충실한 카메라 : ★★★
카메라 여백의 미 : ★★★

비투비 '인기가요' 무대
비투비 '인기가요' 무대
‘인기가요’는 도입부부터 아쉬웠다.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는 도입부에서 ‘인기가요’는 포인트 표정을 놓친 클로즈업을 주로 잡았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을 사용해 비투비의 밝은 매력이 반감됐다. 또한, 전체적으로 산만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카메라앵글을 급격하게 움직인다거나 빠른 화면 전환이 이뤄졌다. ‘머리 어깨 허리 다리’ 부분에서는 카메라가 진짜 허리와 다리를 잡는 센스 아닌 센스까지 등장했다. 카메라워크의 아쉬운 여운도 있었다. 도입부에서 육성재 파트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육성재가 의자에 앉은 이후 빈 화면이 드러났으며 2절 후렴구에서는 멤버들이 허리를 숙이고 난 뒤, 빈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임현식의 귀요미 표정이나 육성재의 윙크를 제대로 포착한 것..?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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