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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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48)가 중년의 나이를 잊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그는 드라마 ‘밀회’에서 19살 연하의 남자배우 유아인과 열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자신보다 젊은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소유자 김희애는 강남구 청담동의 주차장 부지 649.1㎡(196.4평)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녀는 이 토지를 2006년 119억원에 사들였다. 등본상 기재된 채권최고금액은 36억원으로 이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김희애 측은 은행에서 약 27억~3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박종복 미소부동산 원장은 “김희애 소유의 토지 위에는 철근으로 만들어진 4층짜리 지상주차장이 들어서 있다”며 “현재 시세는 2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06년 119억원에 사들인 토지가 8년만에 약 10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처럼 시세가 급등한 이유는 주변 건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부터 신세계·제일모직 등 삼성가의 기업들과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 등 명품으로 유명한 해외 기업들이 주차장 주위의 건물들을 대거 사들이면서 김희애 주차장이 덩달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김희애는 주차장 토지만 소유했고 주차장은 다른 사람이 소유했다. 빌딩 전문가들은 김희애 주차장의 월 수입을 3000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부지에 건물을 올리면 그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여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박종복 원장은 “김희애는 청담동 주차장 이외도 압구정동의 아파트와 제주도의 별장을 소유했다”며 “김희애 소유의 부동산은 모두 240억원대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애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드라마 ‘밀회’,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연기와 미모를 인정받았다. 김희애는 강남구 청담동의 주차장 부지 649.1㎡(200여평)를 소유하고 있다. 이 토지의 시세는 약 220억원대로 추정된다. 사진은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의 주차장 부지. /스카이데일리 제공
김희애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드라마 ‘밀회’,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연기와 미모를 인정받았다. 김희애는 강남구 청담동의 주차장 부지 649.1㎡(200여평)를 소유하고 있다. 이 토지의 시세는 약 220억원대로 추정된다. 사진은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의 주차장 부지. /스카이데일리 제공
데뷔 30년차 중견 연기자…최근 드라마 출연료 10억 대 선

김희애는 1990년대 연예인 광고료 순위 5위 안에 들었고 현재도 A급 광고모델로 꼽히고 있다. 한 종편 방송에서는 김희애가 ‘아내의 자격’, ‘밀회’ 등 드라마 두 편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12억~16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방송가에는 김희애가 ‘꽃보다 누나’의 출연료로 8000만~1억원을 받았고 광고모델료로 편 당 6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애는 1996년 ‘한글과 컴퓨터’의 창업주 이찬진과 결혼했다. 결혼 후 1998·1999년에 연달아 기훈·기현 두 아들을 낳았다.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가 2003년 드라마 ‘아내’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복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