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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16회 2014년 7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은대구(이승기)는 취조 끝에 유애연(문희경)이 자신의 어머니 김화영의 머리를 화분으로 내리친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낸다. 대구는 서판석(차승원)과 이응도(성지루)에게서 강석순(서이숙)이 서형사라는 사실을 우연히 듣고 충격을 받는다.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형철을 면회가지만, 조형철은 이미 죽은 뒤였다. 조형철은 은대구에게 단서가 되는 유품을 남기지만, 강석순이 중간에서 그 유품을 가로챈다. 그 사실을 알아챈 대구와 어수선(고아라)은 강석순을 미행하다가 석순이 차에 치어 숨지는 것을 목격한다.

리뷰
두 명의 충격적인 자백이 이루어진 한 회였다. 애연은 대구의 압박을 못 이기고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놓는다. 은대구가 신지일(이기영)의 아들이라는 것은 곧 차성기업의 식솔이며 유문배(정동환)의 손자라는 의미다. 대구가 “내 어머니는 당신이 갖지 못한 걸 가졌어 바로 신지일의 마음”이라고 말하자 애연은 “그런 것은 죽어도 싸. 화병으로 내려쳤더니 맥없이 쓰러지더라. 꼴좋게 당한 것”이라고 오열을 하며 자백한다.

이로써 ‘너포위’를 감싸고 있던 첫 번째 의문이 단숨에 풀리게 된다. 각 인물의 관계도 및 갈등구조가 명확해진 것이다. 두 번째 자백은 석순에 의해 이루어진다. 대구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서형사’가 석순이라는 사실을 판석과 응도에게 우연히 듣게 되지만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석순은 본인에게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 사실을 알고 있는 조형철에게 면회를 가지만, 형철은 이미 자살을 한 뒤였다.

형철은 대구에게 의문을 풀어줄 증거품을 남기지만, 이를 누군가 가로챈다. 대구와 수선은 수사 끝에 석순이 그 증거품을 가로챈 사실을 알아챈다. 대구는 주저 없이 석순을 찾아가고, 석순은 본인이 서형사이고, 증거품을 가로챈 사실 등을 자백한다. 석순은 수사권 독립을 위해 유문배와 유착한 사실을 털어놓고, 조금만 기다려준다면 죄 값을 치르겠노라고 말한다. 허나 석순은 죄 값을 치르기도 전에 문배의 사주에 의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제 대구는 문배와의 정면 대결을 통해 실상을 밝히는 일만 남은 것이다. 정의를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가. 그리고 정의를 위해 생명의 희생을 방관하는 것은 정당한가?

수다 포인트
- 멋쟁이 안재현 씨, 액션 신이 너무 어색해서 순간 드라마가 죽음.
- 자신의 가슴에 반창고를 붙여준 고아라에게 “안 쪽팔려”라고 말하는 이승기. “쪽팔려”라고 대답하는 고아라. 이건 연기가 아닌 듯. 둘 다 얼마나 쪽팔렸을꼬. 올해의 유치한 장면으로.
- 석순의 교통사고 장면은 영화 ‘신세계’를 보는 듯.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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