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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해결사를 자처한 검사가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그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이미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에서 받은 수술부위가 수감기간 동안 괴사하자 자신의 수사를 담당했던 전 검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전 검사는 우울증 등 고통받고 있는 에이미를 달랬고 두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전 검사는 해당 병원장을 압박해 에이미 재수술과 치료비로 2250만원을 받았으며, 개인 돈으로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6000만원 정도를 에이미에게 보내기도 했다.

18일 에이미는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검사님은 나를 살린 사람이다. 아름답게 만나고 싶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더티(dirty)한 관계가 아니었다. 만나더라도 저녁에 잠깐 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끝나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찰천 감찰본부는 지난 17일 에이미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를 벌었다. 이날 감찰본부는 전 검사가 최 원장에게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과 치료비 변상 압력을 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이미는 전 검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