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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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방송인 에이미를 위해 병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돈을 받도록 한 춘천지검 전모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해당 검사는 에이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A성형외과 최 원장에게 전 검사가 지위를 활용, 최 원장에게 ‘수술비를 돌려주지 않으면 압수수색 등 수사를 받거나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에이미는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 500만 원가량을 변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은 최근 최 원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그는 지인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다시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전 검사의 협박성 문자가 별견됐다.

이에 대검은 2012년 11월 여성 피의자와 성추문을 저지른 서울동부지검 실무수습 전모 검사 및 같은해 12월 자신이 수사한 사건을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에 소개한 서울중앙지검 박모 검사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다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 유예 선고를 받아 출소했다. 이후 에이미는 케이블채널 tvN ‘eNews-결정적 한 방’과의 인터뷰에서 “조사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다. 정말 혹독한 시련이었다. 안 좋은 것을 안 좋은 것으로 풀면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오전 다수 매체에서는 “에이미가 지난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자신을 구속기소했던 현직 검사에게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며 “전모 검사와 에이미가 연인 관계”라고 보도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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