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칠봉이가 다시 나정이와 마주쳤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유연석(칠봉이 역)이 4년 만에 재회한 고아라(성나정 역)와 단둘이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응답하라 1994 18화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에서는 하숙집 친구들과 1999년 마지막 날 밤 만나기로 했던 4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국한 칠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칠봉이는 하숙집 친구들, 나정과의 추억이 깃든 하숙집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4년 전의 약속을 잊은 친구들은 집을 비웠고, 오직 나정만이 쓸쓸히 칠봉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 그리워했던 나정의 얼굴을 본 칠봉은 떨리는 마음으로 나정과 새해를 기다렸다.

새해 맞이 10초전,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는데, 이는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던 날의 기억과 오버랩되며 나정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안겨 주었다.

칠봉은 나정과 함께 맞이하는 두 번째 새해에 “해피 뉴 이어”라는 담백하고도 로맨틱한 인사를 전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음은 물론 4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정을 향한 마음엔 변함이 없음을 암시했다.

배경음악으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흐르면서 칠봉이의 설렘은 브라운관 밖까지 느껴졌다. 이에 칠봉이의 모습이 '응답하라 1994 18화' 제목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94 18화’에서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이 장거리 연애로 자연스레 헤어진 상황에 다시 나타난 칠봉이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나정이 남편찾기가 다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