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이비’ 표지.
소설 ‘사이비’ 표지.
소설 ‘사이비’ 표지.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25일 소설 ‘사이비’로 출간됐다.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

소설 ‘사이비’는 연상호 감독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방진호 작가가 새롭게 각색했다. 방진호 작가는 판타지 소설 ‘왼팔’과 SF 누아르 소설 ‘적경’ 등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필력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 ‘사이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각색해 ‘믿음’에 대한 날 선 물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또 소설 ‘사이비’의 마지막 챕터에는 영화 ‘사이비’의 캐스팅 배경 및 제작 과정 등 영화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는 보도자료 및 컨셉트 스케치가 실려 있다.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설 ‘사이비’의 출간 소식을 전하며 “편집 때 잘려나갔던 내용이나 영화에 없는 장면들도 소설에는 있다”며 “방진호 작가님이 소설로 재미있게 윤색했다. 무엇보다 표지가 마음에 든다”고 남겼다.

지난 21일 개봉된 ‘사이비’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고, 25일까지 1만 2,722명을 불러 모으며 ‘작지만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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