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흥행 보증수표' 개그맨 사장님 납신다"
홈쇼핑 업계가 허경환, 박성광, 정형돈 등 개그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개그맨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으로 론칭하고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등 매출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C홈쇼핑은 지난 2011년 개그맨 허경환의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과 제휴를 맺었다. 허경환은 방송에서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총 책임자로 나서 매 방송마다 평균 2000세트 이상씩 판매, 개그맨 홈쇼핑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박성광 역시 김치 사업가로 변신해 홈쇼핑 첫 단독방송부터 '완판신화'를 기록하며 대박 사장님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에서 박성광은 자신이 모델이 아닌 김치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대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뢰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결과 50여 분동안 1억 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홈쇼핑 관계자는 "박성광의 용감한 김치 판매 후 제품을 시식해 본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기존의 소비자는 물론 새로운 구매층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보다 높은 매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는 방송 시작 14분 만에 매진되며 누적판매액 100억을 넘어섰다. 또 개그맨에서 외식사업가로 변신한 이승환 역시 홈쇼핑서 '벌집갈비'를 론칭, 7회 방송 만에 8억50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홈쇼핑 '흥행 보증수표' 개그맨 사장님 납신다"
이에 연예계 미식가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준현은 오는 21일 A홈쇼핑에서 자신의 이름은 내건 '김준현의 6's 져키'를 론칭하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김준현의 육포는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단순히 개그맨들이 자신의 스타성만으로 승부를 걸기 보다는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직접 방송에 출연해 상품을 홍보했다"며 "이 결과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