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본명 박재상·36)의 '젠틀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33위에 그쳤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9일(현지시간) '젠틀맨'이 전주보다 7계단 떨어진 3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주전 12위로 핫 100에 진입한 '젠틀맨'은 한 주만에 5위까지 상승했다가 지난주 26위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에 강세를 보였던 스트리밍 부문과 음원 판매 등의 부진이 순위 하락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유튜브 조회건수는 3억건을 돌파해 여전히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에 3억뷰 돌파를 달성했다"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대 조회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젠틀맨'은 26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3억52만건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3일 최초 공개 후 26일 만이며, 같은 달 22일 2억건을 돌파한 지 17일 만이다.

그러나 빌보드 차트에서는 미국에서 조회된 건수만 순위 산정에 감안한다.

이번주 빌보트 메인차트 1위는 매클모어 앤드 라이언 루이스의 `캔트 홀드 어스'(Can't Hold Us)가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1위였던 미국 여가수 핑크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은 2위로 밀려났다.

젠틀맨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이날 오후 하버드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강연한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