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여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연예병사에 대한 특혜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일 비가 2011년 10월 배우 김태희와 광고 촬영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들 커플이 지난해 12월에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만났고 12월23일부터 4박5일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2011년 10월 입대한 비는 상병 계급장을 달고 현재 국방홍보지원대에서 연예 병사로 근무하고 있다.

비가 군복무 중에도 자주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긴다는 보도가 나오자 2일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연예 병사에 대한 특혜가 도를 지나치다는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상병은 지난해 1~10월 열흘의 공식 외박과 휴가 18일(포상 13일, 위로 5일), 외출 34일을 다녀왔다. 12월까지 집계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가 43일보다 많다. 비가 누리꾼들로부터 '특혜'라는 비난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일반 병사에게는 신병 위로휴가(4박5일) 1회, 정기휴가(9박10일 1회, 8박9일 2회) 3회, 외출 한 달에 1회, 외박 분기당 1회 등을 준다. 포상휴가는 중대급 이상 부대에서 10일 이내로 제한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