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래상을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드(MAMA)에서 처음 받았다. 세 개의 대상 중 영광되게 마지막에 상을 받아 기쁘다. 올해는 여러 모로 잊지 못할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싸이가 30일 홍콩 컨벤션&익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M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소감을 이처럼 말했다. 그는 빌보드 1위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보드 1위를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날이 온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8억건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튜브 조회수가 8억5000이나 나왔는데 뭘 해도 못 깰 것 같다”며 “내년 1월에 낼 후속곡이 ‘강남스타일’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같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웃기는 노래, 웃기는 가수’로 해외 팬들에 인지되는 것에 대해 “12년 전에도 한국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12년이 지난 지금은 제 노래를 듣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앞으로 12년을 똑같이 해서 해외에서도 그 상태에 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화권 공략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미래에 중화권 프로모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미국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 “12월 7,8일에 매년 워싱턴DC에서 대통령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녹화하는 크리스마스 실황이라고 알고 있다”며 “최근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강남스타일’ 춤을 출줄 안다고 얘기하신 것 같은데 혹여나 손목이나 움직여 주시면 분위기가 아름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