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이민정이 이병헌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열애설과 결혼설이 불거져 나왔던 두 사람이 마침내 연인사이가 됐다. 이민정은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병헌과의 열애를 공식으로 인정했다.

이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열애설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앞서 두 사람은 열애설과 결혼설에 대해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이민정은 "4월에 기사화됐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당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 제 입장에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민정은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려 했습니다"라며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민정은 11월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며, 결혼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이민정에 이어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남기며 이민정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병헌은 편지에서 "2012년 한국에서 지내는 마지막 몇 주를 남겨두고 먼 길 떠나기 전 여러분들께 이렇게 펜을 들게 됐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병헌은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 두 사람 모두 팬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함께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이민정과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이병헌은 "지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된 이민정양과 자주는 아니었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온 것은 이미 여러 해 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고 그 후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기 시작하며 비로소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집니다"라고 만남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끊임없는 열애설에 대해서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던 중 퍼져버린 열애설에 저희는 크게 당황스럽고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가족들이나 각자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다 보니 감정에만 치우쳐 경솔하지 않으려 했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이제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됐습니다"라며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민정입니다.

어디서부터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저와 이병헌 선배님에 대한 열애설과 결혼설 관련 기사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 두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4월에 기사화 되었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당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 제 입장에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나간 기사 내용처럼 11월 결혼설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당연히 한복을 맞추러 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저희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들도 없습니다.

다만 이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저희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한 여자로써 배우로써 그리고 딸로써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게 입장을 번복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만큼 앞으로 저희 두 사람 모두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명만 가득하고 두서없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병헌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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