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버그 감독, '팔불출' 여배우 사랑…"리한나, 준비된 배우" 극찬
"리한나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 그녀는 나에게 '좋은 배우가 되는 법을 가르져 달라'면서 '하루에 20시간이라도 일할 각오가 돼있다'고 했다."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이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에 대해 극찬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배틀쉽 로드쇼'에 참석한 피터 버그 감독은 "가수 출신 배우들을 상당히 좋아한다"면서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프랭크 시나트라 처럼 눈부신 활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빌보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0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린 리한나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성공한 여가수다. 그녀는 '배틀쉽'에서 미 해군 중위 코라 레익스로 분해 연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감독은 리한나에 대해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피터 버그 감독에 따르면 리한나는 자신의 첫 촬영날 메이크업, 의상 팀을 대동하지 않고 촬영장에 나타났다. 그는 "'배우가 될 준비 돼있다'는 리한나의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고된 촬영현장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역할을 소화했다"며 "배우로서 재능이 많다. 앞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세계 군함과 거대한 외계 생명체들과의 해전을 그린 영화 '배틀쉽'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하스브로사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작비만 약 2억 달러를 투입한 이 영화는 오는 4월 12일 개봉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