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날이 밝았다.

지난해 말 결혼한 가수 김태우가 이미 배우자가 임신 5개월째임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2011년은 스타들의 임신러시가 계속 돼 그야말로 '출산의 해'로 불리곤 했다. 스타를 쏙 빼닮은 2세에 대한 관심은 부모 못지 않게 높은데, 그렇다면 그들 중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하는 스타 2세는 누구일까?

레드힐스(선우용여 대표)는 자사 회원 531명을 대상으로 2011년 12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제일 반가운 스타 2세 소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2011년에 탄생한 제일 반가웠던 스타 2세’로는 지난 7월에 탄생한 션-정혜영 부부의 딸이 1위(187명/35.2%)를 차지했다. 넷째딸인 만큼 ‘다산부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이들은 최근 4000일 기념 이벤트사진도 공개해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며 팬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 뒤로 마흔의 나이로 건강하게 자연분만을 한 이영애의 쌍둥이가 2위(144명/27.1%), ‘아들바보’ 김정태의 튼실한 아들이 3위(126명/23.7%), 9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한 이천희-전혜진 부부의 딸이 4위(42명/7.9%), ‘허니문 베이비’로 얻은 이수영의 아들이 5위(32명/6%)로 선정됐다.
2012년, 제일 먼저 2세 소식을 전해줄 스타부부는?
또한 ‘2012년에 제일 먼저 2세 소식을 전해줄 것 같은 스타부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드라마 속 커플에서 실제 커플로 이어져 결혼까지 성공한 기태영-유진 부부가 1위(142명/26.7%)로 뽑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뒤를 이어 늦깎이 신랑인 정준호-아나운서 이하정 부부가 2위(129명/24.3%)를 차지했고, 결혼 7년차인 한가인-연정훈 부부가 3위(98명/18.5%)로 뽑혔다. 그리고 ‘2011 KBS 연예대상’ 수상소감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한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4위(87명, 16.4%), 사귄 지 5주년이 되는 날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5위(75명/14.1%)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선우용여 대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이럴 때 사소한 것 하나까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들의 2세 소식은, 임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전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취업, 자기계발 등으로 결혼에 대한 관심이 늦어지는 만큼, 이성과의 만남의 기회 또한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만혼이 늘어가다 보니, 저출산 문제도 심각해져 가는 상황인데, 사회적 차원에서라도 결혼적령기남녀 만남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2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인만큼, 2세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가 많다. 과연 어떤 스타부부들이 올해 반가운 2세 소식을 들려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