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성수 부부 고소' 인순이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는 중견가수 최성수 씨(51)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수 인순이(52)를 6일 오후 불러 고소 경위를 조사했다.

인순이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최 씨의 부인 박모 씨가 시행자인 서울 동작구 고급빌라 '흑석 마크힐스'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으나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냈다.

흑석 마크힐스는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빌라다. 오리온 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가 시공을 맡아 올해 초 오리온 비자금 수사 당시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최 씨 측은 그러나 "양측의 거래는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면서 "이자도 다 줬고 합의서도 작성했다"며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거래가 몇 년에 걸쳐 복잡하게 이뤄졌다"며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