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1.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 2회 분에는 백자은(유이 분)과 황태희(주원 분)이 '우여곡절 운명'을 예고하며 불꽃같은 첫 대면식이 치러졌다.

경찰인 황태희는 수사하던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해야할 유원의 아버지 백인호(이영하 분)이 중국으로 출국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공항으로 향했으나 놓쳐버렸다.

같은 시각 중국으로 출장 가는 아버지 백인호를 배웅하러 나온 딸 백자은 또한 먼저 출국한 아버지를 못 만나고 아쉬워했다. 황태희와 백자은의 엇갈림은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 셈.

백자은은 자신이 원하는 명품백을 사는 것이 어렵게 되자 '짝퉁'이라도 구입하기 위해 상점에 들렀고, 이를 단속하러 온 황태희와 마주치게 됐다. 짝퉁상점 주인인 줄 알고 체포하려고 하는 황태희와 이런 황태희를 어리둥절한 채 쳐다보는 백자은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했다.

특히 유이는 '국민 여신 백자은'의 '자뻑'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민 여신 백자은'의 뻔뻔스러운 모습을 완성시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