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462개 상영관에서 32만8천511명(22.1%)을 동원해 '쿵푸팬더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2만6천856명이다.

지난달 4일 개봉된 '써니'는 개봉 직후 2주간 1위에 올랐다가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밀려 2~3위에 머물렀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뒷심을 발휘, 6주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흥행 추이는 영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주까지 4주간 정상을 지켰던 '쿵푸팬더2'는 491개관에서 24만90명(16.2%)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371개관에서 개봉돼 23만9천387명(16.1%)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415개관에 22만8천618명(15.4%)이 들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였고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321개관에 9만8천590명(6.6%)으로 지난주와 같은 5위를 지켰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J.J. 에이브럼스 연출의 '슈퍼 에이트'는 373개관에서 8만6천734명(5.8%)으로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6위에 그쳤다.

이밖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8만5천183명), '정무문: 100대 1의 전설'(6만8천93명),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2만6천139명), '소중한 날의 꿈'(1만8천617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