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의 부상 투혼이 '피겨퀸' 김연아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지난 31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첫 번째 페어 컴피티션 현장에서 김병만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김병만은 잦은 연습으로 발목 인대에 무리가 가게 됐지만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쉬지 않고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병만과 파트너는 놀라운 호흡과 멋진 연기를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후 김병만은 심해진 발목 고통으로 인해 무릎을 꿇은 채 심사평을 들어야 했다. 김병만은 심사위원의 호평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고 김연아 역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녹화 후 김병만은 "난 정말 꾀병 같은 건 부리기 싫다. 정말 죄송한데 도저히 서 있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연기 중간에 내가 실수를 했는데도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셔서,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들도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것을 아는데"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전했다.

김병만의 부상 투혼과 도전자들의 감동적인 페어연기는 오는 12일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