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무등 메시' 등의 별칭이 붙은 김선빈(22·KIA)이 3점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선빈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3회초 1사 2,3루에서 LG 선발투수 김광삼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프로야구 최단신인 165cm의 키로 이날 경기 포함 29안타를 쓸어 담은 김선빈은 현재 팀 공헌도 면에서 보자면 웬만한 덩치 선수들을 압도한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선빈은 "어제는 타격감이 좋았지만 오늘은 연습할 때 감이 떨어져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욱 집중하려 했다"며 "노리고 있던 구종이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2번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인데 훈련을 충분히 한 만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며 "3할은 시즌 끝나봐야 알겠지만 30도루는 자신 있다"고 겸손하면서도 다부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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