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김민희의 패션에 대해 깜짝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배우 김민희는 올 블랙의 반전드레스를 입고 등장,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함께 참석한 황정민은 “김민희의 솔직한 모습은 화려할거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과묵하고 소박하고 검소한 거 같다”면서 “그런데 오늘 너무 섹시해서 깜짝 놀랐다. 촬영 현장에도 그렇게 입고 오지”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극중 사회부 기자로 열연을 펼친 김민희는 “당차고 파이팅 넘치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조금만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 김성주가 “어느 때가 비슷한가”라고 묻자, 황정민은 또 “술 먹는 자리에서다”라고 폭로해 또 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김민희는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는 달리, 새로운 역할이고 진중하고 당찬 매력이 있는 인물이어서 출연하게 됐다”면서 “기자라고 해서 기자스럽게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인간적으로, 진심으로 캐릭터에 몰입했다”라고 자신감 어린 소감을 밝혔다.

‘모비딕’은 평범한 사회부 기자와 내부고발자가 대한민국을 조종하려는 비밀 조직에 맞서 음모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6월 9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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