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불효는 '늦은 결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선우용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레드힐스회원 569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불효는?'이란 질문에 응답자들은 '아직 결혼하지 못한것'(253명,4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결혼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모님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

이어 ▲따뜻하게 대해드리지 못한 것(36.7%/209명), ▲호강시켜드리지 못한 것(14.9%/85명) ▲엄친아, 엄친딸이 못된 것(3%/17명)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건강 보조식품과 건강 보조기구를 가장 인기가 좋았다. '어버이날 선물로 무엇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189명이 ▲건강보조식품ㆍ건강보조기구(33.2%)를 구입한다고 대답, 이어 ▲현금(32.5%/185명)을 드리거나 ▲디너쇼나 뮤지컬 등 문화 티켓(16.2%/92명)를 구입, 또는 ▲외식(13.2%/75명)을 한다고 답했다.

선물하는 예산은 ▲30만원 이하(32.3%/184명)가 가장 많았으며 ▲20만원 이하(29.2%/166명) ▲40만원 이하(26.7%/152명) ▲40만원 이상(6.2%/35명) ▲10만원 이하(5.6%/32명) 순으로 조사됐다.

레드힐스 선우용녀 대표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5.3%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한 혼인 건수에 비해 아직 자기 자신은 미혼인 것이 본인에게도 큰 스트레스이기도하고, 부모님께 불효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개팅이나 동호회 모임, 결혼정보회사 등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싱글에서 탈출하기 쉽다. 또 부모님이 한 분만 계시다만 이성 친구를 소개시켜 드리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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