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드디어 입 열다…첫 공식입장 밝혀(전문)
배우 이지아와의 이혼 소송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서태지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서태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7년 이지아와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1993년 지인의 소개로 이지아를 처음 만나게 됐고 한국과 미국에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호감을 갖게 됐다"며 "1996년 은퇴 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1997년 미국에서 부부 생활을 시작했지만 성격과 미래상의 차이로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이후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 이후 같은 해 6월 12일 상대 측이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을 받으면서 2006년 8월 9일 부부관계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태지는 "지난 1월 19일 이지아 측에서 위자료, 재산분할 관련해서 뜻밖의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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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태지씨 공식입장 입니다 .

먼저 서태지씨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저희 측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이미 소송에 대한 사실은 알려진 상황이고 그와 관련 없는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던 지난 수 일간 어떤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서태지씨의 입장이 정리되질 않아 입장발표가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오늘 측근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일부 사실이 아닌 보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소송과 관련하여 사실만을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서태지씨와 이지아씨는 현재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 중에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태지씨는 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 후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편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96년 서태지씨의 은퇴 이후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 마치고 부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 양측은 별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별거초반에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바 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영구 귀국한 서태지씨와 배우를 준비하던 상대방은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기록을 정리 못하였으나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로 2006년 6월 12일 상대 측은 단독으로 미국법정의 이혼판결 (2006년 8월 9일 부부관계 완전종결)을 받으면서 모든 것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2011년 1월 19일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되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저희 쪽 사실확인 내용은 오로지 법원에만 제출 중이기에 불필요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자 합니다.

그러하니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깊은 양해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