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이혼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배우 이지아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소속사 측을 통해 전달된 보도자료 내용을 바탕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집중 포격을 맞고 있으며 신상 또한 거의 대부분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송사건으로 실제 나이와 본명이 밝혀지면서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던 신상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한 것.

김상은이라는 본명, 그리고 김지아, 이지아가 되기 까지. 서태지와의 만남. 10년간의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 특히 소속사 측이 "이지아 씨와 서태지 씨가 이혼소송이 아닌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라고 공식 인정함에 따라 이들 사이의 2세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 이혼은 이지아가 2006년 단독으로 제기했다. 파경의 원인에 대해 소속사 측은 서태지와의 성격차이, 생활 방식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 이유만으로 55억에 달하는 금액은 과하다는 게 우세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2세 양육설'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같은 해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고, 1996년 초 서태지가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 더욱 가까워 졌다는 것. 진심으로 사랑하던 두 사람은 결국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서태지가 2000년 6월 컴백하고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 이지아는 미국에서 혼자 지내다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지아 측은 "서태지 씨가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서기 까지 했다.

한편, 베일에 쌓여있던 이지아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벗겨지면서 '이지아닷컴' 까지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그녀의 과거 행적, 인터뷰를 통해 본 서태지와의 관계, 졸업사진 등 총망라한 자료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심각한 수준의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와 "대국민적 사기꾼"이라는 의견을 맞세우며 여전히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톱스타이자 문화대통령의 아내로서 숨기고 살았어야 했을 그녀의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지아의 행보와 소속사 입장, 그리고 현재의 연인 정우성의 입장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