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가슴 저민 절절한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 2회 분에서는 가난한 고시식당 집 딸 황금란 역의 이유리가 자신의 가난에서 벗어나는 인생역전 방법이라고 생각한 남자친구 윤승재(정태우 분)에게 일반적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오열하는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졌다.

황금란(이유리 분)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인 윤승재가 재벌집 딸인 한정원(김현주 분)과 맞선을 보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맞선장소에 나갔다. 황금란은 "다 끝난 사이다"라는 윤승재 말에 울컥해 토마토주스 잔을 집어 들었지만, 엄마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 위에 토마토주스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윤승재는 이후 황금란의 가난한 집안환경을 들먹거리는 등 황금란에게 무시와 멸시를 안겨주는가 하면, 여상을 졸업한 학력까지 거론하며 비열하게 헤어질 것을 종용했고, 황금란은 윤승재의 속물적 모습에 분노의 치를 떨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윤승재의 배신으로 인한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며 밖으로 뛰쳐나오던 황금란은 마침 한정원의 아버지 한지웅(장용 분)이 몰고 가던 차에 부딪힐 뻔 한 위험한 상황까지 겪게 됐다. 특히 놀라서 뛰어나온 한지웅에게 "죄송합니다.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울부짖으며 한없이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예비 검사 사위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차있는 엄마 이권양에게 윤승재의 이별 통보를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던 황금란은 엄마 이권양이 윤승재에게 갖다 주라고 한 배즙상자를 들고 나와 엄마에게 들킬까봐 몰래 혼자 수십 봉지를 들이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이유리가 장용을 붙잡고 서럽게 우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흘렀다"며 "이유리가 어쩜 그렇게 서럽고 절절하게 우는지 그 복받치는 서러움이 안쓰럽고 불쌍했다","역시 이유리는 최고의 연기자였다. 어쩔 수 없는 가난한 환경 때문에 오열하는 황금란을 정말 너무나 잘 그려냈다"며 이유리의 연기에 함께 슬퍼했다.

한편, 2회 엔딩부분에서는 자신이 편집장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던 한정원 앞에 아버지 한지웅이 새로 온 편집장으로 송승준을 소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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