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김은별(21. 한국체대)이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훈련 과정 및 그들의 소박한 일상이 삼성 광저우 아시안게임 응원캠페인의 블로그를 통해 26일 공개됐다.

특히 최근 차유람(당구), 이슬아(바둑), 정다래(수영), 기보배(양궁) 등과 함께 광저우 아시안게임 얼짱 선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은별 선수는 블로그를 통해 근대5종 대표팀의 그간의 고충과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결의를 밝혔다.

김은별은 "근대5종 대표팀은 다른 대표팀 선수와 떨어져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각종 대회에서 만나도 서먹서먹한 느낌이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 중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고 싶냐는 질문에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용대 선수를 가장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근대5종을 하고 싶지만 대학교 졸업 후 뛸 수 있는 실업팀이 없어 아쉽다"며 "선수생활을 마치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근대5종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 첫날 여자 단체전에서 양수진(22), 김은별(21), 문예린(20.이상 한국체대), 최민지(17.서울체고)가 출전해 중국(19628점)에 이어 총점 18288점을 얻어 은메달을 획득하는 깜짝 쾌거를 이뤘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