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다음달 8일 일본 데뷔 싱글 '지니(Genie)' 발표를 앞두고 25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열린 소녀시대의 첫 일본 쇼케이스가 추가 공연을 포함해 3회에 걸쳐 열려 총 2만 2천여 명의 팬들이 뜨거운 무대에 열광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국 가수의 첫 쇼케이스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행사를 보기 위해 TV 방송국과 신문사, 잡지 등의 취재진은 물론이고 레코드와 광고 관계자 등 각 분야의 관계자 등 천여 명이 참석해 일본 데뷔 후 소녀시대의 활동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개될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당시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한 상태로 일본을 방문했던 티파니를 포함한 멤버들은 일본 데뷔곡 '지니'(GENIE, 소원을 말해봐), '오!'(Oh!), '런 데블 런'(Run Devil Run), '다시 만난 세계', '지'(Gee) 등 대표곡들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일본 팬들은 우리말로 '소녀시대'를 연호하며 환성을 지르는 등 현장의 열기는 시종 뜨거웠다.

26일 후지TV의 '메자바시테레비'를 비롯해 니혼TV와 아사히TV 등 각 방송국의 주요 아침 정보프로그램은 일제히 생생한 첫 쇼케이스 화면과 함께 소녀시대의 매력을 전했다

스포츠신문 역시 26일자 톱 지면을 할애해 '소녀시대 도래! 아시아 석권 K-POP 9인조 일본 첫 라이브'(스포츠호치), '예쁜 다리는 우리예요, '소녀시대' 드디어 일본에서 해금'(스포츠닛폰), '소녀시대 첫 일본방문 라이브에 2만2천 명'(닛칸스포츠), '예쁜 다리 공개! 소녀시대, 일본 첫 라이브!'(산케이스포츠) 등의 제목으로 첫 무대를 자세히 보도했다.

이밖에 오리콘(ORICON)과 피아(PIA)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녀시대 도래! 일본 데뷔 전에 2만 명 넘는 초대형 이벤트', 피아도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예쁜 다리 소녀시대에 2만 2천 명이 절규' 등 현장의 열기를 뉴스로 전했다.

한편, 첫 일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녀시대는 방송국 인터뷰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오후에는 후지TV의 여름 야외공연인 '메자마시 라이브'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화려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