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UV'(유세윤, 뮤지)가 흉가에서 만든 후속곡 '굿'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UV 신드롬' 5회는 후속곡 작업에 앞서 음악적 한계를 느낀 UV가 '진짜 영혼을 울리는 노래를 하겠다'는 각오로 흉가를 찾는 내용이 방송됐다.

UV는 무속인 임덕영씨의 도움으로 전생에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처녀 귀신의 넋을 달래는 흉가 공연을 펼쳤다. 또 즉석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읊으며 곡의 주요부를 완성시켰다. 음반 녹음 중 귀신을 보면 대박난다는 가요계의 정설은 있어도 직접 귀신을 찾아간 사례는 처음인 것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역대 최고! 신들린 노래의 극치를 보여줬다" "보는 내내 웃느라 굴렀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 나도 모르게 즉흥곡을 따라부르고 있었다. 오싹~"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날 UV는 완성곡 '굿'을 유세윤 미니홈피에 올려 대중들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속삭이는 듯한 슬픈 랩은 전생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슬픈 내용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어 후반부 '나 떨쳐내려 굿하지마'로 시작해 이어지는 촌철살인 메시지는 폭소를 터트리게 한다. 또한 후렴구에 나타나는 반전 역시 이 곡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는 자체 평가다.

Mnet 'UV 신드롬' 측은 "실제 흉가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진 곡. 무속인의 말에 따르면 영혼을 달래기에 아주 좋은 곡이라 하더라. 제작 과정을 본 분이라면 후속곡 '굿'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