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가 장옥정과 남인 세력들의 음모가 밝혀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장희재, 오윤으로 대표되는 남인 세력은 대거 귀양을 가게 되고 장옥정의 모함으로 폐비됐던 인현왕후의 복위(갑술환국)가 이루어지는 등 동이 시즌2의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지난 주, 폐위됐던 인현왕후 박하선의 복위 촬영이 용인 드라미아에서 진행됐다. '동이' 출연 연기자들 대부분과 100 여명의 보조출연자가 투입된 가운데 오랜만에 복위된 중전, 박하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현왕후 박하선은 폐위 전 입었던 파스텔톤 비취빛 당의 의상을 벗어던지고 좀 더 강한 느낌을 주는 푸른빛 치마와 보랏빛 당의를 입은 채 등장, 자체 포스를 발산했다.

박하선은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방송 21회에 폐위되고, 38회에서 복위되는 것이니 두 달 만에 중전 의상을 다시 입는다. 죄인을 상징하는 하얀 소복을 입다, 중전 의상을 입으니 감회가 색다르다. 또 기존의 파스텔톤 의상은 착해 보이기만 했는데 지금 입은 중전복은 또렷해 보이고 강해보여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하선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믿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복위된 만큼 앞으로 '동이'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배우 박하선으로서도 최선을 다해서 가장 오래 기억되는 인현왕후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옥정의 희빈 강등과 인현왕후의 복위 등 본격적인 하이라이트 극전개는 '동이' 38회에 공개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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