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필립이 SBS ‘인생은 아름다워’ 후속 SBS 새 주말극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 캐스팅됐다.

지난 2009년 KBS '남자이야기' 이후 약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이필립은 극중 길라임(하지원)의 무술 스승이자 충무로에 헐리웃 시스템을 도입한 유학파 출신 무술감독 임종수 역을 맡았다.

임종수는 휴 잭맨 못지않은 구릿빛 탄탄한 몸매와 액션 연기, 유창한 영어실력을 겸비한 잘나가는 액션스쿨 대표. 하지만 후배들을 챙기느라 집 한 칸조차 없는 의리파의 면모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다혈질에 "기집애가"를 달고 사는 가부장적인 남자지만, 자신의 스승의 딸이자 후배인 길라임(하지원)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태왕사신기' 처로 역과 '남자이야기' 도재명 역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여 왔던 이필립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우직남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 뒤에서 묵묵히 길라임을 지켜보며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는 남자로 여심(女心)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이필립 소속사 카탈리스트 측은 "임종수 역은 평소 유창한 영어 실력과 뛰어난 운동실력을 갖추고 있는 이필립을 보고 만들어졌다 싶을 정도로 이필립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역할이다"며 "이필립 또한 거친 이미지에 한 여자만을 지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임종수 역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사랑을 다룬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파리의 연인’, ‘온에어’ 등을 히트시킨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