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민영이 윤은혜, 문근영, 박신혜 등에 이어 또 하나의 남장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박민영은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가게 된 ‘김윤희’ 역을 맡았다.

15일 경기도 화성의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극 ‘성균관스캔들’ 현장공개에서 박민영은 “전작 ‘자명고’에서는 공주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남장 역으로 편한 복장에 아무 대나 눕고 구르고 너무 재미있게 캐릭터에 빠져 촬영하고 있다”라고 첫 소감을 전했다.

박민영은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체형이 달라 압박 붕대와 많은 것들을 하고 있어 덥고 힘들다”라면서 “키도 작아 올라가서 촬영해야 하고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박민영은 “또래들이 만났고, 다들 밝은 성격이라 촬영장이 너무 재미있다. 함께 어울리며 점점 남자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들도 남자로 생각해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3인방과 함께 호흡하는 박민명은 “첫 리딩 때부터 말을 놓자며 다가온 믹키유천과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믹키유천은 타고난 연기자인 듯, 연기를 정말 잘한다”라면서 “송중기, 유아인도 ‘꽃미남’ 외모와는 달리, 실제 내면의 연기를 표현해 재미있을 거 같다. 특히 주색잡기 능한 송중기는 싱크로율 100%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시대 꽃미남 4인방의 성균관에서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그린 최초 청춘사극 ‘성균관스캔들’은 오는 8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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