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의 김남길과 풋풋한 작업녀 한가인이 기습 키스신을 선보인다.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7회에서는 그 동안 설레이는 데이트를 이어오던 건재커플이 드디어 첫 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재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스스로 감지하고 있는 건욱과 달리 재인의 눈에는 오직 홍태성 밖에 없는 상황.

해신그룹 둘째 아들인 홍태성을 유혹해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재인을 바라보는 건욱은 마음 한편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엇갈린 마음에 재인에게 기습 키스를 하게 되는 건욱과 이를 멀리서 지켜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태성의 존재가 부각되며 건욱+재인+태성의 삼각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촬영된 건재커플의 키스장면은 오후 내내 촬영장을 가득 메우던 팬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새벽녘에 촬영이 시작됐다.

우정과 사랑을 오고가는 서로의 감정을 눈치채게 되는 장면이라서 김남길과 한가인은 감정을 최대한 차분히 가라앉히고 촬영에 몰입했다.

한편, 키스신을 촬영하는 두 사람만큼이나 설레였던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새벽까지 촬영을 기다리며 뒤에서 대기해야 했던 김재욱. 새벽내내 길거리에서 스태프들과 장난치다가 멀리서 자가용에 앉아서 이 둘을 바라보는 태성을 연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날이었다는 후문.

월드컵으로 인해 결방을 이어온 '나쁜남자'는 오는 30일 밤 9시 55분 6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