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의 남편 미키정이 '트랜스젠더'인 아내와의 결혼에 대해 세간의 심한 악플 등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다.

미키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천상 여자다. 마음이 여리다. 이 사람을 내가 지켜줘야 겠다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었다"면서 "결혼 후 '남자끼리 결혼했네', '남자랑 살면 어때?' 등 미니홈피에는 욕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폐쇄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다.

특히 세간의 이목에 대해 "내 주위에서도 결혼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힘든 것은 없다.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가 우리 둘의 관계를 지탱해 주는것 같다"면서 "결혼 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계속 서로 배려를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외모가 둘다 어려진 것은 좀 변한거 같다"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한편, 이같은 미키정의 고백 소식에 아내 하리수와 미키정 미니홈피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리수, 미키정 커플은 지난 2007년 5월 19일 세간의 화제를 뿌리며 결혼에 골인, 이후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입양 등의 소식이 이어져 이들 부부에게 응원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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