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전 영어교사 발언과 관련해 원더걸스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13일 소속사 JYP는 "전세계 동시 발매라는 큰 행사를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시는 원더걸스 팬 여러분들께 이런 안 좋은 소식을 먼저 접하시게 해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서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그 동안 완벽한 의료혜택을 받았으며 그 진료 기록들도 모두 남아있습니다"면서 "멤버들의 숙소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중 범죄에 해당하는 범법행위입니다. 이런 일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예양 아버님의 건강문제로 선예가 활동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 회사가 활동을 강행 시켰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선예양을 스케줄에서 제외시킨 채 급히 한국으로 귀국시켰고, 후에 선예양의 아버님의 상태가 호전되고 나서 선예양이 복귀를 희망해 다시 스케줄에 합류시켰습니다. 본사는 전속계약서상 어떠한 연예활동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라고 사실과 다름을 못박았다.

특히 "건물에 부과되었던 과태료를 미납한 이유는 본사 건물의 미국 시공사가 벌금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Nobody' 싱글 CD는 말 그대로 'Nobody'라는 곡 한 곡이 담긴 CD입니다. 미국 대부분의 싱글 음원 판매 가격은 99센트입니다. 인터넷상에서 99센트에 살 수 있는 곡을 오프라인을 통해서 그것보다 비싸게 판다는 것은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고 유통사와 함께 CD제작원가와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여 싱글 CD 가격을 인터넷 상에서의 가격에 맞춘 것입니다. 이는 상식에도 어긋나지 않고 빌보드에서도 인정한 것입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영어교사와 관련해 "인터뷰를 한 전 영어 선생님 Daniel Gauss씨는 5월 2일. 본인이 받는 강사료가 너무 적다는 내용, 본인과의 상의 없이 또 한 명의 영어 선생님을 고용한 게 불쾌하다는 내용, 새로 고용된 선생님의 강사료가 본인보다 높아서 불쾌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회사에 보내며 사직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 이런 악의적인 내용이 나가도록 한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하여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원더걸스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런 유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미국 시간 토요일(한국 시간 일요일 오전) 공연을 준비하는 원더걸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원더걸스의 전 영어교사는 11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 당시 건강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멤버들이 불법 개조된 사무실에서 지내다 벌금까지 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