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백발의 팜므파탈 킬러로 변신
한예슬이 치명적 매력을 뽐냈다.

한예슬과 3명의 스타 감독이 참여, 영화 장면 연출을 주제로 한 엘르 5월호 화보 ‘DIRECTORS AND THE MUSE’를 통해 '팜므파탈 킬로'로 변신한 것이다.

박신우 감독이 한예슬을 뮤즈로 구상한 영화 스토리는 한없이 아름답고 천연덕스러운 순수한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잔혹한 범죄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저지르는 여성 킬러의 이야기다.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치명적 잔인함을 숨기고 있는 팜므파탈 여성 킬러로 변신한 한예슬은 범행에 꼬투리를 잡혀 형사에게 끌려 오지만, 형사마저 감쪽같이 살인하고 범죄 현장을 유유히 떠나는 설정의 연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번 화보 촬영은 실제 진행되는 영화 촬영처럼 시놉시스를 바탕에 두고 캐릭터 및 의상, 세트 준비까지 진행됐다. 화보를 위해 감옥처럼 세트를 연출하고, 사진 작가가 사다리로 세트 꼭대기에서 촬영을 하는 듯 한예슬의 완벽 킬러 변신을 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시도가 진행됐다.

한예슬이 이번 화보에서 선보인 룩은 이번 시즌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란제리룩과 보디컨셔스룩이다. 여기에 액세서리를 통해 시크하고 록적인 무드를 가미해 킬러의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특히 카리스마 있는 킬러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전문 타투이스트가 직접 한예슬 팔에 일회성 타투를 새겨 넣기도 했다.

한예슬은 단기간에 다양한 변신과 감정 몰입, 각각 다른 분위기 연출이 필요했던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스타일링 팀과 같이 패션 브랜드들의 쇼룸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입을 의상을 고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예슬은 엘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를 갖기 위한 준비, 그리고 연기 이외의 일상에 대한 얘기를 솔직하게 모두 털어놨다. 한예슬은 평소 일상을 묻는 질문에 “저 사실 알고 보면 건어물녀예요” 라고 밝히는 등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엘르 5월 호에 공개될 이번 화보는 ‘DIRECTORS AND THE MUSE’란 컨셉트로 한국의 라이징 스타 감독 3인과 함께 작업이 진행됐다. '마린보이'를 연출한 윤종석 감독과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은 한예슬을 뮤즈로 하여 각각 ‘불멸의 여배우’, ‘욕정의 수녀’ 컨셉트의 화보를 연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욕정의 수녀부터 불멸의 여배우, 팜므파탈 킬러까지 단기간에 3가지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반짝 변신을 한 한예슬의 이번 화보와 한예슬의 속 깊은 얘기를 담은 인터뷰는 오는 20일 발매 예정인 엘르 5월호와 엘르 엣진(www.atzine.com)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