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타 ‘슈퍼주니어’가 베트남도 매료시켰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7일 오후 7시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EXIT’콘서트에 글로벌 뮤지션 대표로 참석,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 5천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Sorry Sorry’, ‘너라고’, ‘로꾸거’, ‘행복’ 등 히트곡 4곡을 열창했으며, 첫 방문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아시아의 최고 그룹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 팬들은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풍선,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한글 플랜카드 등을 이용해 공항은 물론 호텔, 공연장 등 슈퍼주니어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슈퍼주니어가 참석한 ‘MTV 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콘서트는 MTV와 국제 원조 기관 USAID, AusAID가 세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노동착취, 성폭력등 각종 인권 유린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염원하고, 이러한 올바른 일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동참하게 하기 위해 펼치는 캠페인의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 외에도 호주 가수 케이트 밀러와 베트남 현지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콘서트를 빛냈다.

또한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동해는 콘서트 이튿날인 28일 하노이의 한 여성 보호소를 방문, 인권유린으로 고통 받은 여성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번 ‘MTV EXIT’ 콘서트는 베트남 지역 및 전 세계 MTV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슈퍼주니어의 공연 및 여성 보호소 방문기는 MTV 코리아에서 4월 중순 경 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