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의 양파머리가 화제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손예진은 여름향기, 연애소설, 클래식 등에서 긴머리를 찰랑거리며 청순미를 뽐냈다.

또 연애시대, 스포트라이트, 외출, 무방비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작품을 통해 실제 나이보다 연상인 배역을 소화하며 성숙미도 발산했다.

손예진은 2010년 첫 작품으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연출 손형석 노종찬) 타이틀 롤 '박개인'을 선택하고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박개인'은 20대 후반의 가구 디자이너로 건축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박철한 교수의 외동딸로 싱글용 가구 브랜드 '문'을 창업한 젊은 CEO로 대책없는 좌충우돌로 실수와 사고를 연발하고, 답답할 정도로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믿어서 배신과 상처도 많이 받지만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여자다.

지난달 진행된 스틸촬영에서 손예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엉뚱녀 박개인으로 완벽 변신, 상큼하고 풋풋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멜빵바지를 입고 앞머리를 올려 묶어 양파머리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마치 10대 같은 귀여운 모습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된 사진을 본 내티즌들은 '양파머리가 정말 귀엽다'며 그녀의 변신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예진은 "올해엔 밝고 즐거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매사에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빈 구석이 많지만 그것이 오히려 귀엽고 매력 있게 다가오는 여자라는 점에서 캐릭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해서 즐겁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뉴스팀 김계현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