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가 월화극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8일 방영된 파스타는 19.5%를 기록(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시청률 기준)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파스타'의 인기요인을 실감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극중에서 '버럭남' 이선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통한 역설적 즐거움을 선사했고 공효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는 수많은 중독자를 만들어냈다. 이때문에 이선균은 '엔돌핀', 공효진은 '모르핀'으로 불리고 있다.

작가가 창조한 개성있는 캐릭터에 걸맞는 주조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연출자의 손끝을 거쳐 하나의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졌다.

또한 '파스타'에는 스토리의 힘이 있다.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진부한 표현이나 상투적 설정이 없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극중 이선균이 주머니에서 꺼내 공효진의 입에 채워 주던 조개껍질도 커플링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8일 방송 된 뉴쉐프 요리 경연대회에서 얇게 썬 오징어를 파스타 면발로 긴급 대체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파스타'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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