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에 이어 이번엔 이상화가 해냈다.

17일 오전에 펼쳐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 500m 결선경기 방송 최고 점유율이 46.3%(AGB닐슨 서울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밴쿠버 올림픽을 중계하는 SBS의 시청률은 연일 고공행진중이다.

단독중계를 하고 있는 SBS는 잇단 금빛 레이스 행렬에 덩달아 화색이 만연하다.

SBS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새벽부터 캐나다 밴쿠버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5일차 경기들을 위성생중계를 하고 있고, 오전 7시 56분부터는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여 500m에 출전한 이상화(21·한체대), 이보라, 안지민, 오민지 등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했다.



당시 시청률은 평균 18.5%에 달했고, 점유율은 36.8%에 이르렀다. 특히 이상화 선수의 경기가 중계에 이어 경기 종료 직후인 9시 5분에는 최고시청률이 25.3%까지 치솟았고, 최고점유율은 46.3%를 기록했다. 이상화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1,2차 레이스 합계 76초 09라는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세계적인 선수인 예니 볼프·왕 베이싱 다 제친 결과라 더욱 값진 승리였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목이 메이는 바람에 특유의 '샤우팅 해설'을 잠시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편, 16일 모태범 선수에 이어 17일 이상화선수가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상 첫 스피드 스케이트 금메달 획득한 덕분에 한국은 쇼트트랙 남 1500m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과 스피드스케이팅 남 5000m 이승훈 선수의 은메달 1개를 포함 현재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독일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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