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의 '옻칠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칠예가 전용복(57)의 개인전이 30일부터 인사동의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27살 때 가구 옻칠을 시작한 이래 회화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30년간 옻칠 작업을 해온 작가는 검은색 일색이었던 옻에 천연 재료를 섞어 색을 내는 등 꾸준한 연구를 통해 이름을 얻고 있다.

작가는 현재 일본 이와테현에서 이와마야 칠예미술관을 운영하는 등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배용준이 직접 칠예미술관을 찾아 옻칠을 배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삼베를 입힌 패널에 그린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한지에 그림을 그린 지칠(紙漆) 작품, 사각 탁자와 제기 등에 옻칠을 한 공예품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1월11일까지. ☎02-730-5454.

(사진설명 = 전용복의 지칠 작품)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